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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주말, 마크맨들과 '등산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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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주말, 마크맨들과 '등산 소통'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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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평소 트레킹과 등산을 즐겨한다. 건강을 지키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 산행은 해외로도 이어졌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내다 이른바 '총선 징발령'을 거부하고 청와대를 나온 뒤 홀연히 떠난 곳이 네팔이었다. 그렇게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소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해 변호인단 간사를 맡았다. 그리고 2005년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정무특보를 거쳐 참여정부 마지막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다.

2014년엔 뉴질랜드 오지 트레킹을 떠났고, 지난해엔 12년 만에 히말라야 트레킹으로 대선 구상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취미가 등산일 정도로 산을 좋아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적 역경 속에 전환기를 맞을 때마다 수련과 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해 산을 찾아왔다.

그리고 숨가쁘게 달려온 취임 첫 주말.
문재인 대통령은 북악산 등산으로 취임 첫 주말을 시작했다. 13일 오전 대선 기간 자신을 따라 취재했던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 60여명과 북악산을 올랐다.

전국 유세 현장을 함께 해준 '마크맨'들을 격려하는 차원의 등산이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이 하루 휴식을 권하자 쉬는 김에 대선 기간 같이 고생한 기자들과 등산을 하자고 해서 이뤄졌다고 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 청와대 관계자, 출입기자 등과 종종 올랐던 그 등산로 무병장수로 구간이었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소통행보'를 한 뒤 경내 직원 식당에서 삼계탕을 함께 먹으며 대선 기간 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은동 사저를 떠나 청와대 관저로 입주했다. 궐위대선이었던 관계로 청와대 관저에서 내부 수리와 각종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취임 이후 사흘 동안 청와대로 출퇴근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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