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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연승 실패 성남FC, 더 뼈아픈 '안방 239일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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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연승 실패 성남FC, 더 뼈아픈 '안방 239일 무승'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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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K리그 클래식 재승격을 노리는 성남 FC 앞에 놓인 과제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FC 안양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리그 홈 첫 승을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성남은 1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안양과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홈 3연패 중이었던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안방에서 첫 승점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 성남 FC 주장 김두현(왼쪽) 과 FC 안양 방대종이 2일 펼쳐진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 맞대결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지난해 9월 17일 펼쳐졌던 K리그 클래식 수원FC전 이후 안방에서 리그 승리가 없었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11라운드 수원FC전 결승골의 주인공 박성호를 다시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황의조를 왼쪽 윙어에 놓고 김두현을 선발 출격시켜 최정예 공격진을 구성했다. 어떻게든 홈에서 승점 3을 따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성남은 안양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황의조와 박성호는 갑작스레 쏟아진 비와 몰아치는 강풍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고대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성남은 올 시즌 리그 12경기 가운데 홈 5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공격수들의 발끝이 터져야만 무승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점 1을 보탠 성남(2승 4무 6패, 승점 10)은 9위. 안양(5승 2무 5패, 승점 17)은 5위에 머물렀다.

원정 5연전에 돌입한 수원FC는 안산 그리너스와 0-0으로 비겼다.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 조덕제 수원 FC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전 무승부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임창균과 백성동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송수영과 이승현을 측면에 세우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안산도 이에 맞서 박찬율-박준희-박한수로 이어지는 스리백 포메이션으로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치열한 공방전 속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공격수 브루스를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브루스는 후반 41분골을 터뜨렸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승점 1을 추가한 수원FC는 4승 5무 3패(승점 17)로 6위에 머물렀다. 안산은 3승 2무 7패(승점 11)로 7위를 지켰다.

선두 경남 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3-0으로 제압하고 거침없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전 들어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33분 정원진의 골을 시작으로 3분 뒤 말컹,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최재수의 골까지 터지며 서울 이랜드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3연승을 달린 경남은 9승(3무, 승점 30)째를 수확,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3)와 승점차를 7로 벌렸다. 6패(2승 4무, 승점 10)째를 떠안은 서울 이랜드는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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