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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베어스-NC다이노스 동병상련, 불안한 앞문을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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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베어스-NC다이노스 동병상련, 불안한 앞문을 어찌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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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동병상련이다. 지난 시즌 1~2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선발진이 점점 불안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선발진의 견고함이 떨어진데다 부상 선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7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두산 선발투수 홍상삼은 1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지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2425일만에 선발승을 따냈던 홍상삼은 열흘 만에 등판한 이날 경기에선 또다시 제구에서 난조를 보였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 찾아온 위기에서 무너졌다. 2회말 선두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홍상삼은 다음타자 김문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정훈을 1루 인필드플라이로 잡았지만 문규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홍상삼은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앤디 번즈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실점이 하나 더 늘었다. 결국 홍상삼은 함덕주에게 공을 넘겨주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함덕주가 2사 후 이우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홍상삼의 실점은 ‘4’로 늘어났다.

현재 두산 선발진은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이 제 경기력을 펼치고 있고, 장원준이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둬 반등한 상황이다. 하지만 2선발인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빠져있고 5선발 자리도 불안하기 때문에 앞문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 이날 홍상삼이 다시 고질적인 난조를 보였기에 김태형 두산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NC 우완투수 최금강은 부상 때문에 일찍 마운드에 내려왔다.

최금강은 이날 kt 위즈와 수원 방문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1점을 내준 최금강은 3회 선두타자 심우준을 상대하던 도중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NC는 “투구하면서 왼쪽 종아리 근육이 뭉쳤다”라고 밝혔다.

NC는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인 최금강을 비롯해 에릭 해커(3승 1패 평균자책점 3.05)가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 제프 맨쉽(7승 평균자책점 1.49)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구창모(1승 5패 평균자책점 7.76), 장현식(1승 1패 평균자책점 6.56)도 아직은 불안하기 때문에 앞문이 탄탄하다고 볼 수 없는 그림이다.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이민호(1승 평균자책점 4.32)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

지난해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줬던 두산과 NC가 올해 또 한 번 대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앞문이 보다 탄탄하게 구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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