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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한화이글스 김재영, "재훈이형 미트만 보고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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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한화이글스 김재영, "재훈이형 미트만 보고 던졌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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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한화 이글스 투수 김재영이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최재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재영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112구)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서울고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재영은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11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32로 부진했다.

▲ 김재영이 1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절치부심한 김재영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4승 평균자책점 1.06의 호투를 펼친 뒤 지난 9일 1군으로 콜업됐고 이날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김재영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포수 최재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처음 마운드에 올라갈 때 긴장이 됐는데,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나서는 긴장이 풀렸다. 그 뒤로 (최)재훈이형 리드대로 미트만 보고 공격적으로 던진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데뷔 첫 승이 확정된 뒤 최재훈이 활짝 웃으며 안아준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축하해줘서 고마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영에게 힘을 실어준 팀 선배가 또 있었다. 바로 KBO 통산 131승에 빛나는 배영수. 전날 등판을 앞두고 조언을 많이 해줬단다. 김재영은 “배영수 선배님이 ‘매 이닝 첫 타자 초구만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면 네가 이길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그래서인지 오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일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어보였다.

“오늘 경기 전에 비가 내렸는데, 우천 취소되지 않길 간절히 바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린 김재영은 “아직 한 경기 잘 던진 것이니 여기에 안주하지 않겠다. 마운드에서 항상 적당한 긴장감 갖고 투구하겠다. 나가는 경기마다 감독님께 믿음을 줄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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