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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우승상금 만큼 기막힌 퍼트…갤러리를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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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우승상금 만큼 기막힌 퍼트…갤러리를 홀리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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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김시우의 우승상금이 화제다.

김시우(CJ 대한통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획득,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그는 2011년 최경주에 이어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의 우승상금은 무려 189만 달러(21억4000만 원). 한 번에 많은 상금을 추가한 김시우는 단숨에 시즌 상금을 234만6599 달러(26억5000만 원)로 늘렸다.

어마어마한 우승상금 만큼이나 김시우의 침착한 퍼팅이 갤러리의 마음을 홀렸다.

이날 초반부터 선두그룹과 격차를 1타 차로 좁히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김시우는 안정된 경기로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7번 홀(파4)에서 7.5m짜리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린의 상태를 잘 읽은 뒤 침착하게 퍼팅한 것이 주효했다.

짜릿한 기쁨을 맛본 김시우는 이어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상황에서도 이날 3번째 버디를 낚아 2위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를 슬기롭게 넘긴 김시우는 우승상금 21억4000만 원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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