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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40점' 골든스테이트 PO 9연승, 레너드 부상에 운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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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40점' 골든스테이트 PO 9연승, 레너드 부상에 운 샌안토니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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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 "레너드, 지난 번에 다친 부위 또 다쳐"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서부 컨퍼런스 결승 무대에서 먼저 웃었다. 스테판 커리(29)와 케빈 듀란트(29)가 카와이 레너드(26)의 부상으로 생긴 샌안토니오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113-111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PO 연승 행진을 ‘9’로 늘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PO 1회전과 2회전에서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 유타 재즈를 각각 4연승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 주도권을 잡은 쪽은 휴스턴 로케츠와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샌안토니오였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의 연속 공격 리바운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17점 맹폭을 앞세워 전반을 62-42로 크게 앞섰다.

3쿼터 중반 변수가 발생했다. 슛을 시도하던 레너드가 착지 과정에서 골든스테이트 자자 파출리아와 충돌하면서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 이미 휴스턴과 PO를 치르면서 발목 통증을 안고 있었던 레너드는 2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채 코트를 떠났다.

토니 파커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올해의 수비수’ 출신인 레너드까지 샌안토니오 전력에서 이탈하자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커리와 듀란트가 선봉에 섰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연이은 외곽포에 힘입어 레너드가 빠진 후 18점을 연속으로 쏟아 붓고 3쿼터를 81-90으로 마쳤다. 듀란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과 덩크슛을 연달아 성공한 데 이어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역전포까지 터뜨렸다. 커리(4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듀란트(3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74점을 합작, 대역전극의 주연으로 거듭났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너드의 부상 정도를 확신할 수는 없다”며 “다만 지난번 부상 부위와 같은 곳을 다친 것 같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는 오는 17일 펼쳐질 결승 2차전에 레너드가 출전할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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