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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이적' 흥국생명, '수비여왕' 김해란 영입으로 FA시장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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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이적' 흥국생명, '수비여왕' 김해란 영입으로 FA시장 참전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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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지난해 10월 11일 열린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박미희 인천 흥국생명 감독은 탐나는 선수를 지목해달라는 질문에 리베로 김해란(33)을 택했다. 한 시즌이 지난 지금, 박미희 감독은 결국 김해란을 품에 안았다.

흥국생명은 15일 대전 KGC인삼공사에서 뛰던 리베로 김해란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2억 원. 3번째 시즌을 앞두고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로 합의했다.

▲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김해란(왼쪽)이 KGC인삼공사를 떠나 인천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KOVO 제공]

김해란은 성실함과 수비능력을 겸비한 여자배구 최고 리베로 중 하나로 꼽힌다. 넓은 수비범위를 바탕으로 한 디그가 김해란의 트레이드마크. 김해란은 통산 7687회 디그 성공으로 이 분야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2위 남지연(화성 IBK 기업은행, 6489회)과 격차도 현격하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흥국생명은 김해란 영입으로 수비 강화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인 레프트 박정아는 연봉 2억5000만 원에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최대어’ 이바나 네소비치를 영입한 데 이어 박정아까지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흥국생명과 우선협상에서 합의를 맺지 못했던 센터 김수지는 다음 시즌부터 화성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IBK기업은행은 15일 김수지와 연봉 2억7000만 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 수원 현대건설 세터 염혜선도 FA 시장을 통해 IBK기업은행 이적을 확정했다. 연봉은 1억7000만 원이다.

이미 라이트와 센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FA 최대어’ 김희진을 붙잡은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와 염혜선 영입으로 김사니(은퇴)와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이적)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 간의 우선협상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이후 21일부터 30일까지는 다시 원 소속구단과 교섭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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