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09:36 (목)
OK저축은행 드라이스 영입, 악몽 잊고 챔피언 위용 되찾을까
상태바
OK저축은행 드라이스 영입, 악몽 잊고 챔피언 위용 되찾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6 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악의 시즌을 보낸 안산 OK저축은행이 새롭게 출발한다. 블람 반 덴 드라이스(28·벨기에)와 함께 다시 챔피언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계획이다.

OK저축은행은 15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드라이스에게 행사했다.

예견된 선택이었다. 라이트 공격수인 드라이스는 23명의 참가 선수 중 사전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유러피언리그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 블람 반 드라이스(가운데)가 15일 20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안산 저축은행의 지명을 받고 김세진 감독(왼쪽)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이 지난 시즌 최하위기는 했지만 1순위 지명권이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따라 추첨할 구슬수를 차등적으로 나눠 가진 뒤에 추첨제로 진행됐다.

처음 뽑힌 구슬은 OK저축은행의 것이었다. 김세진 감독은 긴 회의를 거치지 않고 드라이스의 이름을 불렀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OK저축은행으로서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최고의 행운이었다.

2번째 순위는 지난 시즌 6위 구미 KB손해보험이었고 권순찬 감독은 레프트 공격수인 알렉산드리 페헤이라(26·포르투갈)을 선택했다.

대전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 서울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 인천 대한항공은 밋차 가스파리니와 재계약을 맺었다. 이들을 제외한 3순위는 수원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 알톤 반데르(29·브라질)를 골랐다. 사전 선호도는 19위로 낮았지만 한국전력은 쾌활한 성격으로 알려진 알톤반데르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의 선택은 라이트 공격수 아르파드 바로티였다. 다소 의외의 선택. 현대캐피탈에는 최고의 라이트 문성민이 있기 때문이다. 최태웅 감독은 레프트를 고집하기보다는 실력이 좋은 선수를 우선 선발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바로티는 문성민과 번갈아가며 라이트 공격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