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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김해란 유출' KGC인삼공사, 보상선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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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김해란 유출' KGC인삼공사, 보상선수 선택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6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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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제 사실상 프로배구 여자부 FA(자유계약선수) 이동은 끝났다. 시장이 정중동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2017~2018시즌 V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인천 흥국생명, 화성 IBK기업은행, 수원 현대건설 등은 FA를 떠나보내는 와중에도 알찬 영입을 했다. 하지만 서울 GS칼텍스와 대전 KGC인삼공사는 금쪽같은 FA를 떠나보내야만 했다.

▲ 이제는 흥국생명 선수가 된 리베로 김해란. [사진=KOVO 제공]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을 터. 이제는 알찬 보상선수를 뽑기 위한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특히 리그 최고의 리베로 자원인 김해란을 흥국생명에 내준 KGC인삼공사로선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원을 데려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가 선택할 보상선수는 과연 누가 될까.

일단 KGC인삼공사가 빼앗긴 김해란은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그 존재감이 대단하다. 김해란은 2016~2017시즌 V리그에서 디그 2위(세트 당 6.179개)에 오르며 팀의 봄 배구를 이끌었다.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은 숫자로 표기할 수 없을 만큼 값지다.

이렇게 떠나보낸 김해란을 KGC인삼공사는 똑같은 리베로 포지션으로 100% 메우기가 벅차다. 박상미, 손아영으로 당장 다음시즌을 꾸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박상미가 프로 경험은 많지만 주전으로 한 시즌을 보낸 적은 없다.

그렇다면 KGC인삼공사는 박상미와 리베로를 나눠서 맡을 수 있는 자원을 뽑거나 팀의 취약점인 레프트 공격을 볼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V리그 보상규정에 따르면 흥국생명이 보호선수로 묶을 수 있는 인원은 FA로 영입한 선수를 포함해 5명이다. 보호선수가 유력한 이들을 꼽아보면 FA 김해란을 비롯해 이재영(레프트), 조송화(세터), 김나희(센터), 신연경(레프트) 등이다.

▲ 공윤희가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사진=KOVO 제공]

만약 흥국생명이 위 5명을 보호선수로 묶는다면 KGC인삼공사의 선택은 공윤희, 유서연, 한지현, 김혜선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윤희는 레프트와 라이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유서연은 루키였던 2016~2017시즌 32경기 81세트를 뛰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한지현과 김혜선은 김해란이 떠난 KGC인삼공사에서 주전 리베로로 충분히 뛸 수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KGC인삼공사와 출혈을 최소화하길 원하는 흥국생명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과연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될 김해란의 보상선수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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