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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아스날 벵거의 본심, 첼시 우승은 지난 시즌 부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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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아스날 벵거의 본심, 첼시 우승은 지난 시즌 부진 때문?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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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대회 진출 실패로 일정 여유 얻은 첼시, 리그 올인 가능했다?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첼시 우승, 지난 시즌 부진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아르센 벵거(68) 아스날 감독이 ‘런던 라이벌’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비결을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6일(한국시간) 벵거의 말을 인용, “만약 첼시가 토요일-수요일-토요일로 이어지는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면 그들의 리그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지 않은 것이 첼시에게 득이 됐다는 것이었다.

아스날은 올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5위(21승 6무 9패, 승점 69)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첼시는 지난 시즌 10위에 그치면서 유럽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할 수 있는 선수단을 갖추고 리그에 ‘올인’한 결과 압도적인 선두 질주가 가능했다는 것이 벵거의 분석이다.

벵거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등 유럽 대회가 주중에 펼쳐진다는 점이 상위권 팀들을 힘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아스날은 현재까지 유럽 대회 포함 52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첼시(45경기)에 비해 확연히 많은 경기 숫자다. 아스날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 소화를 위해 불가리아, 스위스 원정을 다녀오기도 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단의 체력 문제가 불거지기 쉬운 환경이다.

벵거는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완전히 달라진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첼시의 리그 우승 도전에 새 장애물들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날은 리그 2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전승을 거두고 4위 맨체스터 시티(21승 9무 6패, 승점 36)의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콘테에게 충고(?)를 던진 벵거가 4위 진입을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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