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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근태계' 우원식-국민의당 '손학규계' 김동철 원내대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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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근태계' 우원식-국민의당 '손학규계' 김동철 원내대표 탄생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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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대선 이후 6월 임시국회부터 원내를 이끌게 됐다.
 
16일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제2 야당인 국민의당이 나란히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 결과 이같이 두 원내 사령탑이 탄생했다. 

민주당 2기 원내대표 선거 결과, 3선의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이 총 투표수 115표 중 61표를 얻어 홍영표 후보를 7표차로 이겼다.

재수 끝에 원내사령탑을 맡게된 우 신임 원내대표는 "개혁의 순서에 제일 앞에 세우는 것이 민생이다.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민주당이다"이라며 "원내에 즉시 100일 민생 상황실을 만들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우상호 전 원내대표에게 7표 차로 뒤집기를 당했던 한을 이번엔 1차 투표만으로 풀었다.  

비문계 개혁파인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야당과 협치를 해야만 문재인 정부 개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3년간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우 원내대표는 운동권 출신으로 고 김근태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은 엷다는 평. 당 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우 원내대표는 당정청 공조와 관련해 "초선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고려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짜보겠다"며 "중진의원들의 경험과 경륜, 초선의원들의 패기와 용기가 있다면 못 뚫고 나갈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남 3파전'으로 치러진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4선의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이 결선 투표 끝에 새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러닝메이트인 초선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정책위의장을 맡게 됐다.

1차 투표 결과 김동철, 김관영 의원이 각각 14, 13표를 얻어 12표을 받은 유성엽 의원을 제치고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투표에서는 김동철 의원이 과반인 20표 이상을 얻어 원내를 이끌게 됐다. 당헌 ·당규에 따라 결선투표의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정치에는 왕도나 신의 한 수는 없다"면서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 40명의 소속 의원이 머리를 맞대고 항상 대화하고 소통하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신념을 갖고 있다"고 비대위 체제의 난국 돌파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정견 발표에서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호남 지지율 50%, 전국 지지율을 30%로 끌어올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비대위원장 출신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비대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 김종인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한상진 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주승용, 정동영, 이상돈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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