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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사찰 논란' 최하진 롯데 사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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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사찰 논란' 최하진 롯데 사장, 사의 표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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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반발, 정치권 움직임 보이자 물러날 뜻 밝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가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롯데 구단측은 6일 "최하진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구단에 사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최근 'CCTV 사찰'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초 선수단과 구단간 불신이 깊어진데는 프런트, 코치 등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 사장이 직접 선수들의 감시를 지시한 것으로 발혀져 롯데 팬클럽 회원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았다.

▲ CCTV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논란의 중심에 선 롯데 대표이사 최하진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롯데는 2014 시즌 페넌트레이스를 7위로 마친 후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시진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터졌다.

선수단이 공필성 코치가 감독이 되는 것을 극구 반대해 단체 행동에 들어갔다는 것이 보도됐다. 구단은 시끄러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이종운 주루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여기에 원정 경기 때마다 호텔의 CCTV 정보를 건네받아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프로야구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CTV로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한 것이 명백한 만큼 국가인권위원회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동의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구단이 책임 있는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최 사장은 거센 비난 여론에다 정치권까지 개입하는 움직임을 보며 이를 견디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이 물러날 뜻을 밝힘에 따라 배재후 단장, 이문한 운영팀장 등 나머지 롯데 수뇌부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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