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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 이치로 넘어 한일 프로야구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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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 이치로 넘어 한일 프로야구 새 역사 썼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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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35)이 한일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일본 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를 넘어섰다.

김태균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초 좌전 안타를 날렸다. 70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김태균은 이치로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작성한 69경기 연속 기록을 넘어서 한일 프로야구 연속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 [고척=스포츠Q 주현희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오른쪽)이 16일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초 좌전 안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출루 기록을 70경기까지 늘렸다. 하지만 종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아시아 최고 기록은 아니다.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소속 린즈셩은 2015년 6월 20일부터 109경기 연속 출루 대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다 기록. 종전 최다 기록은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4할 타자로 기억되는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였다.

출루율만 높은 것은 아니다. 김태균은 올 시즌에도 독보적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까지 타율은 무려 0.407(81타수 33안타)에 달한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105.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최형우(KIA 타이거즈, 1.181), 한동민(SK 와이번스, 1.137)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치로를 넘어선 김태균은 윌리엄스의 84경기 연속 기록을 향해 다시 한 번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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