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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적설 하메스, 실상은 그리즈만 영입실패 대비한 무리뉴 '플랜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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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적설 하메스, 실상은 그리즈만 영입실패 대비한 무리뉴 '플랜 B'?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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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래프, "맨유 우선 영입 목표는 그리즈만"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수면 위로 떠올랐던 하메스 로드리게스(26·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하루 만에 가라앉았다. 조세 무리뉴(54) 맨유 감독의 시선은 하메스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매체 ESPN FC는 17일(한국시간) “무리뉴는 하메스가 자신의 전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메스는 현재 맨유의 영입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스페인 아스가 “하메스의 맨유행이 임박했다”며 “오는 22일 공식 이적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레알은 하메스의 이적설을 끊임없이 생산하려 한다”며 “맨유는 하메스가 아닌 다른 공격수들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와 ESPN FC는 맨유의 영입 대상으로 앙투안 그리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로멜루 루카쿠(24·에버튼)를 예상했다. 특히 맨유는 그리즈만 영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해 왔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올 여름 대대적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그리즈만과 에릭 다이어(토트넘) 등이 주요 영입 후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이미 수차례 스페인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소속팀 아틀레티코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아쉬울 것이 없는 상황. 맨유와 무리뉴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해 그리즈만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ESPN FC는 “맨유는 하메스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파운드(719억 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만 맨유는 그리즈만과 협상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에만 하메스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메스는 올 시즌 리그 21경기 출전(13경기 선발)에 그치며 레알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메스는 레알과 이별을 암시했다. 그는 15일 세비야와 홈 최종전에서 후반 교체되면서 관중들을 향해 한참동안 박수를 치며 고마움을 표했다. 상황을 파악한 홈 팬들도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다수 구단이 하메스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섰다. 맨유를 제외하고서라도 하메스가 팀을 옮길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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