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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군주' 유승호는 사도세자? 실제 역사처럼 결국 '뒤주 갇혀 죽음' 결말 맞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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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군주' 유승호는 사도세자? 실제 역사처럼 결국 '뒤주 갇혀 죽음' 결말 맞이할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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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사도세자는 조선 시대를 소재로 한 사극에서 자주 다뤄지는 인물 중 하나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막론하고 사도세자와 아버지 영조와의 갈등,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은 창작의 모티브가 되곤 했다.

최근 새롭게 시작한 MBC 퓨전사극 '군주'는 역사 시대를 정확하게 고지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군주 가면의 주인'이 영조대 사조세자의 이야기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군주'의 주인공 이선 세자(유승호 분)은 사도세자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추측된다. [사진 = MBC '군주 가면의 주인' 방송화면 캡처]

먼서 '군주'에 등장하는 세자, 이선(유승호 분)의 이름이다. 이선은 사도세자의 본명으로 알려져 있다. '군주'에서는 유승호가 사도세자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지 않고 왕(김명수 분) 역시 영조라는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유명 역사 인물인 이선의 이름을 '군주'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아 사도세자를 모티브로 한 인물임이 분명해보인다.

'군주'의 유승호가 사도세자라는 단서는 또 있다. 바로 유승호의 어머니인 왕의 후궁 영빈 이씨(최지나 분)이다. 실제 역사에서 사도세자의 어머니는 후궁이었으며 그의 이름 역시 영빈 이씨였다. 사도세자는 '적자'가 아니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물론 실제 역사와 '군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잘 알려져있듯 사도세자의 아내는 혜경궁 홍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군주'에서 훗날 세자빈이 되는 인물은 한가은(김소현 분)이다. 혜경궁 홍씨와는 다른 가상의 인물로 추측된다. 

'군주'에서 왕(김명수 분)과 세자(유승호 분)은 갈등을 만들며 영조-사도세자와 비슷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 = MBC '군주 가면의 주인' 방송화면 캡처]

'군주'는 이처럼 실제 역사에서 모티브를 얻고 가상의 인물을 더해 펼쳐나가는 퓨전 사극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역적'의 경우, 중종대 실존 인물인 홍길동의 이야기에 가상의 인물과 이야기를 더했다. 물론 역사적 인물인 연산군과 장녹수는 역사와 같은 최후를 맞이했지만, 가상 인물들의 이야기로 '뻔'하지 않은 결말을 낼 수 있었다.

동일한 퓨전사극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역사와 다른 결말을 낸 경우다. 실제 역사에서 이영(효명세자)는 단명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역경을 이긴 끝에 왕위에 오른다. 

실제 사도세자는 모두가 알고 있듯 아버지 영조의 명으로 뒤주에 갇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군주'의 유승호가 사도세자라면 '군주'의 결말 역시 비극적일 가능성이 높다.

'군주'가 '역적'처럼 실제 역사와 가상의 이야기를 융합하는 결말을 낼 지, 실제 역사와는 다른 결말을 만들어낸 '구르미 그린 달빛'과 같은 길을 걷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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