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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132승' 한화이글스 배영수, 김원형 넘고 선동열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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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132승' 한화이글스 배영수, 김원형 넘고 선동열 향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18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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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기록에 -2승, 선동열 다승까지 -14승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배영수(36·한화 이글스)가 현역 최다승 기록을 다시 썼다. 17일 고척 스카이돔 넥센 히어로즈전 7이닝 10피안타 3실점 호투로 개인 통산 132승째를 거뒀다.

배영수는 현재 통산 다승 순위 6위다. 부상이 없고 극심한 난조를 보이지만 않는다면 올해 안으로 김원형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의 134승을 넘는 건 확실해 보인다.

▲ 배영수는 17일 고척 넥센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현역 최다승 기록을 132승으로 늘렸다. [사진=스포츠Q DB]

삼성 라이온즈에서 FA(자유계약) 자격을 획득,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이후 2년간 단 4승을 올리는 데 그친 배영수다. 지난해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00년대 중반 KBO리그를 호령하던 자존심을 버리고 배영수는 11월 루키급이 주를 이룬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결국 어린 후배들과 선발 경쟁에서 이겼고 올해는 5월 중순인데 벌써 4승을 챙겼다.

이런 페이스라면 배영수는 통산 다승 순위 4위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146승에 근접해 시즌을 마칠 수 있다.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해인 만큼 동기부여 요소는 충분하다. 토종 선발 한 자리가 아쉬운 팀들이 많아 현재 페이스만 유지하면 배영수는 앞으로 2~3년은 쏠쏠히 활약할 수 있다.

한 시즌 7~8승 가량만 추가하면 이강철 두산 베어스 코치의 152승,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161승도 넘어설 수 있다.

송진우 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210승 도전은 나이를 고려하면 어려워 보인다.

다승 10걸 7~10위는 126승의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과 조계현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 124승의 정민태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와 김시진 KBO 경기운영위원이다.

현역으로 배영수의 뒤를 잇는 투수들은 121승의 임창용(KIA, 13위), 115승의 장원준(두산), 장원삼, 112승의 윤성환(이상 삼성), 108승의 김광현(SK, 21위), 97승의 송승준(롯데, 29위), 94승의 양현종(KIA, 31위) 등이다.

임창용은 마흔을 넘긴데다 보직이 마무리라 배영수를 추월하기는 쉽지 않다. 장원준, 윤성환, 김광현, 양현종이 배영수의 기록에 도전할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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