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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여자주니어대표팀, 사상 첫 세계무대 결승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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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여자주니어대표팀, 사상 첫 세계무대 결승 신화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0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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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패자전 결승서 스웨덴 7-4로 꺾고 은메달 확보...캐나다와 우승 다툼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한국 여자컬링 주니어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세계무대 결승에 올라 한국 컬링 역사를 다시 썼다.

김경애(20)와 김선영(21 이상 경북체육회), 김지현(18), 구영은(19 이상 의성여고), 오은진(21 의성스포츠클럽)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4강 패자전 결승에서 스웨덴을 7-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5시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컬링 종주국’ 캐나다와 우승을 놓고 재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캐나다에 6-7로 분패했지만 예선에선 8-6으로 이겼다. 

▲ 한국 여자컬링 주니어대표팀의 김지현(왼쪽)과 김경애(가운데), 김선영이 5일(한국시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2엔드에서 3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3-2까지 스웨덴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5엔드에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한국은 7엔드에서 다시 2점을 뺏기며 5-4로 1점차를 추격당했지만 8엔드에서 2점을 획득, 치열했던 공방전 끝에 7-4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킵 김애경은 경기 뒤 대회조직위와 인터뷰에서 “무척 기쁘다. 캐나다는 매우 좋은 팀이지만 누가 이길지는 5대5 확률이다. 결승전이 끝나면 메달의 색깔이 알 수 있지만 어느 쪽이든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킵 김경애가 5일 세계여자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4강 패자전 결승에서 스톤의 궤적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한국컬링연맹 제공]

한국 컬링이 세계무대 결승에 오른 것은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자력 진출한 주니어대표팀은 은메달을 확보해 한국 컬링의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한국 컬링의 세계무대 최고 성적은 200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12년 세계시니어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거둔 4위였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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