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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이대호 "우승 기쁘지만 개인 기록 떨어져 마음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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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이대호 "우승 기쁘지만 개인 기록 떨어져 마음 고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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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태에 대해서는 할 말 없어, 다음 시즌엔 타율·홈런·타점 개인 기록 높이고 싶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 시즌은 성적이 잘 안나와 힘든 시즌이었다. 마음 고생이 많아 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와 일본시리즈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맛본 이대호(32·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금의환향'했다.

이대호는 6일 오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팬들과 취재진의 환영을 받았다.

이대호는 입국 뒤 인터뷰에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하긴 했지만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며 "하지만 팀이 우승을 해 한시름 놨다. 시즌 중에는 성적문제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대호는 올 시즌 성적이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홈런이 줄었다.

올 시즌 타율은 퍼시픽리그 타자 가운데 전체 6위에 해당하는 0.300으로 지난 시즌(0.303)과 비슷했다. 하지만 홈런이 19개에 그치면서 2년 연속 20홈런(2012, 2013년 24개)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91타점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69타점으로 떨어졌다. 득점권 타율도 0.244로 시즌 타율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우승에 대해서는 크게 기뻐했다.

이대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한번 해보니까 좋긴 좋더라"며 "힘들게 우승을 했기 때문에 감독님이 눈물을 보이시더라. '이게 우승이구나' 싶어 마음이 짠했다"고 밝혔다.

또 이대호는 "시즌 전부터 준비를 많이 했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며 "우승을 해냈기 때문에 만족하지만 내년 시즌은 우승은 물론이고 개인 성적에 더욱 신경을 쓰고 싶다. 타율, 홈런, 타점 모두 올해보다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의 전 소속팀인 롯데 사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대호는 "답할 것이 없다. 현재 롯데 사태와 관련해서는 기자들이 아는만큼만 알고 있다"며 "지금은 롯데 구단에 소속해 있지 않아 어떤 문제가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마음 고생이 심해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쉬고 싶다"고 말한 이대호는 보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방송 출연과 CF 촬영 등 공식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또 다음달에는 9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연탄배달과 '빅보이 토크 콘서트', 이대호 야구캠프 등 각종 활동도 계획되어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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