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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기대주 권순우 세계 58위 잡고 4강행, 첫 우승 향한 스퍼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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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기대주 권순우 세계 58위 잡고 4강행, 첫 우승 향한 스퍼트 시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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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20·건국대)가 2연속 대회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라이벌 이덕희(현대자동차·서울시청, 133위)에 이어 세계 랭킹 58위 루옌쉰(대만)마저 꺾었다.

세계 랭킹 209위 권순우는 19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 달러) 단식 3회전(8강)에서 톱 시드 루옌쉰에 기권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상승세를 타고 지난주 열린 서울오픈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 권순우가 1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 달러) 단식 3회전(8강)에서 톱 시드 루옌쉰에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2010년 랭킹 33위까지 올랐고 그해 윔블던 대회에서 8강에까지 진출했던 베테랑이다. 그러나 물러섬은 없었다. 첫 서브 성공률이 51%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권순우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7-5로 기선을 제압했다.

운도 따랐다. 루옌쉰이 오른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해 1시간도 되지 않아 승리를 챙겼다. 준결승을 앞두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주 서울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했던 이덕희는 토마스 파비아노에게 세트 스코어 1-2(1-6 6-4 3-6)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263위에서 209위까지 상승한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선전하면서 10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당시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나타내던 이덕희는 부산오픈 결승행을 다짐했다. 목표까지는 단 1승만을 남겨뒀다.

4강 상대는 일본의 소에다 고(랭킹 134위)다. 소에다 또한 랭킹 47위에 올랐던 경험 많은 선수지만 상위 랭커들을 연달아 꺾은 기세라면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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