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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슈퍼캐치, 황홀한 커쇼와 유리베 같았던 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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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슈퍼캐치, 황홀한 커쇼와 유리베 같았던 터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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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의 유연함을 본 LA 다저스 동료 클레이튼 커쇼(29)가 깜짝 놀랐다.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즌 2승이자 통산 30승 과정에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몸무게 115㎏인 ‘코리안 몬스터’가 펄쩍 뛰어 원바운드 타구를 처리한 것.

이를 지켜본 세계 최고의 투수 커쇼는 마치 ‘믿을 수 없다. 어떻게 저런 동작이 나올 수 있지?’라는 표정을 지으며 활짝 웃었다. 모자도 머리에 살짝 얹은 터라 더 우스꽝스러웠다.

▲ 류현진(왼쪽)의 유연함에 화들짝 놀란 커쇼.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MLB닷컴은 “마운드 위에서는 강철 같은, 진지한 표정 딱 한 가지만 짓는 커쇼가 공을 던지지 않을 때는 웃기도 한다”며 “류현진의 플레이가 커쇼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고 전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류현진은 디 고든이 때린 타구를 껑충 뛰어 잡은 뒤 1루로 뿌렸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축에 속하는 날랜 고든이라 더 값진 아웃카운트였다.

땀을 뻘뻘 흘리는 류현진에게 다가가 안정을 유도한 3루수 저스틴 터너도 눈길을 끌었다. 3년 전 류현진이 힘들 때마다 마운드로 다가왔던 '국민 형님' 후안 유리베를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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