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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양산 산불, 등산객 초기 진화하다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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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양산 산불, 등산객 초기 진화하다 화상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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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부산 백양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 사상구와 부산진구 경계 지점의 백양산 중턱에서 산불이 났다.

부산소방안전본부 등 소방 당국은 산림청헬기, 소방헬기 1대씩 동원해 큰 불길을 잡는데 주력한 끝에 1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임야 99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청은 사랑구 주례동 산 11-1번지 백양산 산불 발생 사실을 긴급 문자메시지로 알려 시민과 등산객에게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등산객 A(68)씨가 초기 진화에 나섰다가 양쪽 정강이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봄철 산불 대응책을 마련했다. 부산 본부는 주말에 산불 위험이 높은 주요 등산로와 공원묘지 등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대형 산불 발생 시 소방력 광역지원 등 긴급대응팀을 가동해오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소속 헬기 2대 외에 헬기 5대를 보유한 양산산림항공관리소와 협조해 유사시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산불 진화차 4대(북부, 금정, 강서, 기장)와 등짐펌프, 칼퀴리 등 9종 1896개의 산불 지원 장비에 대한 정비를 마친 바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모두 57건의 산불이 발생, 산림 6.5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 건조기(1~5월)에 발생한 산불이 34건으로 61%를 차지했고,  입산자의 실화가 56%(29건)로 부산 산불 발생 사유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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