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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에 양현종까지, 두산베어스 '유희관 완봉' KIA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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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에 양현종까지, 두산베어스 '유희관 완봉' KIA 초토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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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거칠 게 없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는 유희관을 선봉에 세워 임창용에 이어 토종 최고 투수 양현종까지 두들기는 기염을 토했다.

양현종은 20일 안방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에서 4⅔이닝 101구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8경기 7승의 파죽지세를 달리던 양현종에게는 잊고 싶은 날이다. 상대 유희관은 9이닝 122구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둬 더욱 자존심이 상하는 내용이다.

유희관은 8회까지 113구를 던졌으나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스스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시즌 4승(1패)이자 개인 통산 2호 완봉승이다. 2014년 10월 8일 이후 KIA전 4연승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2회초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4회에도 최주환, 닉 에반스를 넘지 못하고 추가 실점했다. 5회에는 또 오재일에게 적시타를 맞고 홍건희에게 공을 넘겼다.

양현종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 온 8연승과 광주 6연승은 물론 올 시즌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까지 모두 잇지 못했다. 5이닝 이하 투구도 2017년 들어 처음이다.

KIA 타선도 도움이 못 됐다. 안타는 8개나 때렸지만 점수와 연결시키지 못했다. 유희관, 양의지 배터리의 완급조절과 수싸움에 철저히 당한 KIA는 시즌 15패(28승)째를 당했다.

전날 최주환의 스리런, 닉 에반스의 솔로포로 대역전극을 일군 두산 베어스는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을 낸 KIA를 이틀 연속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21승 19패 1무.

두산은 양의지와 김재호(이상 3안타), 민병헌 에반스 오재일(이상 2안타) 등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타선이 폭발해 낙승을 거뒀다. 3타점 3득점을 더한 오재일이 가장 밝게 빛났다.

마산에서는 홈팀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재학이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NC는 3회말 모창민의 3루타와 나성범의 2루타로 뽑은 한 점을 끝까지 지켰다. 구원 부문 선두 임창민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세이브를 챙겼다.

NC는 25승 16패로 1무로 선두 KIA와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SK는 4안타 빈공에 허덕여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20승 21패 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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