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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니] 신태용 포백선택-교체카드, U-20 월드컵 승리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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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니] 신태용 포백선택-교체카드, U-20 월드컵 승리 불렀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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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본선 첫 무대에서 포백을 꺼내든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기니를 제압하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기니를 3-0으로 꺾었다. 앞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누른 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태용 감독은 기니의 공격을 봉쇄하기 위해 후방에 수비수 4명을 배치했다. 본선 직전 세네갈-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스리백을 꺼내들었던 것과는 달라진 기니전 맞춤 전술이었다. 

기니는 측면 공격을 앞세워 골을 노렸지만 풀백 이유현과 우찬양을 뚫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승모는 측면 수비에 합류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기니는 주된 공격 루트가 막히자 추가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이승우의 활용이 빛났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를 향해 기니의 마크가 집중되자 긴 패스 위주로 이승모와 조영욱을 노렸다. 

기니가 라인을 끌어내리자 다시 이승우를 전면 배치해 파괴력을 더했다. 이승우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려 신태용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에는 교체술이 적중했다. 체력적인 면에서 한계를 노출한 기니를 몰아붙이기 위해 스피드와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임민혁을 투입했다. 임민혁은 교체된 지 11분 만에 기니의 수비진 사이를 파고 들어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전술을 섞어 기니를 공략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도 승리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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