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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비디오판독 골 취소에도 웃은 조영욱,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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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비디오판독 골 취소에도 웃은 조영욱,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자신 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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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사진 주현희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스트라이커 조영욱(18·고려대)은 월드컵 비디오 판독 골 취소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전을 향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조영욱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리그 1차전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 [전주=스포츠Q 주현희 기자] 한국 U-20 대표팀 공격수 조영욱(오른쪽)이 이승우를 향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조영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조영욱은 전반 종료 직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슛으로 기니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이 엔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정됐고 골이 취소됐다. 지난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골 맛을 본 기세를 이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조영욱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골 취소의 후유증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영욱은 경기 후 취소된 골에 대해 “공정한 과정에 이은 판정이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며 “다음 경기에 기회가 온다면 확실하게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23일 아르헨티나와 A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조영욱은 “잉글랜드가 확실한 역습으로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졌다. 다득점 승리가 절실해 한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조영욱은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보유한 팀들과 많이 싸워봤다”며 “이길 자신이 있다”며 웃었다.

신태용 U-20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영욱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며 “원톱으로서 제 몫을 충분히 했고 이승우-백승호와 호흡도 잘 맞아들었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조영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관건은 마수걸이 골을 언제 터뜨리느냐다. 조영욱은 “상대 중앙 수비수들과 싸우는 것이 내 몫”이라며 “비록 오늘 골 판정이 취소됐지만 골망을 흔들어 봤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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