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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니전 백승호-이승우 골, 황희찬-석현준도 춤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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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니전 백승호-이승우 골, 황희찬-석현준도 춤추게 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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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기니전에 나섰던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20)와 이승우(19)가 동반골로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황희찬(21·레드불 잘츠부르크)과 석현준(26·데브레첸 VSC)도 예외는 아닌 모양이다. 슈틸리케호의 두 공격수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FC 아드미라 모들링과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홈경기에 선발 출장,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렸다.

리그 수준은 다르지만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에 결코 뒤지지 않는 득점 페이스다.

▲ 레드불 잘츠부르크 황희찬이 21일 FC 아드미라 모들링과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레드불 잘츠부르크 공식 트위터 캡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3경기에 나서 득점이 없었던 황희찬은 올 시즌 날아올랐다. 25경기 만에 11골이다. 시즌 2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골을 넣었다. 33경기에 출전해 작성한 기록이다. 황희찬은 컵 대회 1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골을 포함하면 시즌 14골 째를 완성시켰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30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4분에는 쐐기골로 상대 수비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리트전 이후 3경기만의 골이자 시즌 3번째 멀티골이다.

헝가리에서는 석현준이 골 소식을 들려왔다. 지난 2월 헝가리 데브레첸으로 임대 이적된 석현준은 이날 부다페스트 혼베드와 헝가리 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만회골을 넣었다.

13경기만의 마수걸이 골이다. 석현준은 트라브존스포르 임대 시절인 지난해 9월 터키 컵대회에서 골을 넣은 후 8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팀은 2-5로 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0일 열린 기니와 A조 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백승호와 이승우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공격 축구를 펼치며 기니를 압도했다.

슈틸리케호에서 공격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황희찬과 석현준은 후배들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듯 이날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황희찬과 석현준이 시즌 막판 골 소식을 통해 다음 달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발탁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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