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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롯데자이언츠 최준석, 절친 이대호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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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롯데자이언츠 최준석, 절친 이대호보다 빠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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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나이가 같은 데다 몸매까지 비슷한 ‘절친’ 최준석과 이대호(이상 롯데 자이언츠). 한때 한집에서 살기도 했던 둘 중 누가 더 빠를까.

이는 20일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최준석이 여러 차례 민첩한 몸놀림으로 호수비를 펼쳐 나온 화두였다.

최준석은 이날 5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팔을 쭉 뻗어 잡아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빠졌으면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고 칭찬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준석은 6회말 1사 1루에서 채은성의 원바운드 1루 강습 타구를 베이스 쪽으로 넘어지면서 잡은 뒤 그대로 베이스를 터치,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빠른 속도로 일어난 최준석은 재빨리 2루로 송구하며 선행 주자까지 잡으려는 시도를 했다.

보통 체격의 야수가 그랬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지만 육중한 체구의 최준석이 파인플레이를 펼쳤기에 주목받지 않을 수 없었다.

조원우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준석이가 어려운 타구 2~3개를 건졌기에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었다”라며 “순발력이 돋보였고 송구도 좋았다. 아무래도 포수 출신이다 보니 공은 정확하게 던진다”고 흡족해했다.

최준석이 민첩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가 갑자기 이대호와 달리기 대결로 흘러갔다. 둘 중 누가 더 빠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자 조 감독은 “준석이가 의외로 빠르다”라며 최준석의 손을 들어줬다. 롯데 구단 관계자 역시 “최준석 선수가 아주 조금 빠르다. 여유가 되면 공식적으로 기록을 재보겠다”고 웃어보였다.

비록 전날 1점차로 아쉽게 패한 롯데이지만 최준석의 활약상과 그에 따른 이야깃거리로 더그아웃의 공기가 무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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