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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8회 결승타' LG트윈스 채은성, 치열했던 엘롯라시코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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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8회 결승타' LG트윈스 채은성, 치열했던 엘롯라시코 정리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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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우~. 우~.”

양 팀에 민감한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휴일 잠실벌을 찾은 팬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특히 8회초 롯데 자이언츠 공격에서 양 팀이 서로 작전을 내며 신경전을 벌일 때와 9회 롯데 정훈과 김상호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할 때 야유의 세기가 더 커졌다. 롯데 선발 박진형의 보크와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폭투도 있었다.

바로 프로야구 최고 인기구단인 ‘엘롯기’의 두 주인공 LG 트윈스와 롯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8회말 2-2 동점이 되는 과정까지 다소 어수선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타자의 한 방으로 상황이 확실하게 정리됐다. 주인공은 바로 LG 외야수 채은성(27).

채은성이 스윙 한 번으로 LG 팬들에게 환호를 안겼다.

채은성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말 2타점 결승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채은성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롯데를 4-3으로 꺾고 4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25승(18패)째.

전날 경기에서는 안타가 없었지만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2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던 채은성은 이날도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의 2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두 경기 만에 손맛을 본 채은성은 8회 4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LG가 롯데 손승락의 폭투로 2-2 동점을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깨끗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승부는 여기서 완전히 갈렸다.

경기 후 채은성은 “(손승락이) 공이 빠른 투수라 타이밍이 늦지 않으려고 속구 타이밍에 힘을 빼고 짧게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팀 승리에 도움 돼 기쁘다. 경기에 출장하면 항상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채은성의 타격을 지켜본 양상문 LG 감독은 “이번 주 초반 성적이 안 좋아서 선수들도 많이 힘들었지만 일요일 마지막 경기에 모두들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 특히 힘든 상황에서도 (차)우찬이가 최소 실점으로 막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고,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채은성이 천금 같은 적시타로 LG와 롯데의 시즌 전적을 3승 3패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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