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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뮌헨월드컵 50m 권총 세계신기록…올림픽 폐지위기 아쉬움 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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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뮌헨월드컵 50m 권총 세계신기록…올림픽 폐지위기 아쉬움 씻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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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림픽 퇴출 위기의 아쉬움을 씻어낸 ‘굿 샷’이었다. ‘피스톨 킹’ 진종오(38‧kt)가 2017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사격대회 남자 50m 권총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진종오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m 권총에서 결선 합계 230.5점을 기록,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날 진종오가 기록한 230.5점은 지난 3월 초 뉴델리 월드컵에서 지투 라이(인도)가 세운 세계기록 230.1점을 0.4점 넘어선 기록이다.

올림픽 폐지 위기의 아쉬움을 씻은 우승이었다.

진종오의 주 종목인 남자 50m 권총은 앞으로 올림픽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년 발표한 ‘어젠다 2020’을 통해 ‘여성 참가 비율을 평등하게 50%로 만드는 것’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2020 도쿄 올림픽에 열리는 개최 종목은 오는 7월 IOC에서 결정되는데, 50m 권총 종목은 제외가 유력한 상황이다.

결선 초반 3위권에서 맴돈 진종오는 15발째 10.5점을 쏘며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그는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처음 국제대회에 나선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2위는 코스타 요아오(포르투갈·228.3점)가 차지했고, 209.0점을 쏜 그르기치 디미트리에(세르비아)는 동메달을 땄다.

여자 25m 권총에서는 김민정(KB국민은행)이 7위에 머물렀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는 16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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