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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HOT 팬덤의 문희준 보이콧, JYJ 박유천 생각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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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HOT 팬덤의 문희준 보이콧, JYJ 박유천 생각나는 이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5.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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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보이콧', 팬덤에는 다소 낯선 용어가 등장했다. 불매운동의 뜻으로 쓰이던 '보이콧'이 연예계에도 또다시 등장했다. 

HOT 팬덤의 '충성심'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힌다. 1세대 남자 아이돌로 한국 가요계에 큰 인상을 남긴 H.O.T인 만큼 팬들 역시 자부심이 크다. 문희준이 전 국민에게 '비호감 스타'이던 솔로 데뷔 시절, H.O.T 팬들 만큼은 그에게서 등을 돌리지 않았다.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린 문희준과 크래용팝 소율 [사진 =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화면 캡처]

그래서일까? HOT 팬덤의 '보이콧' 선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율과의 결혼 문제로 촉발된 스타와 팬의 균열은 '보이콧'이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일으켰다. H.O.T 팬들은 문희준의 불성실한 공연 태도, 소율의 '혼전임신' 관련 거짓말, 터무니 없이 책정 된 굿즈 가격 등 다수의 이유로 문희준 보이콧을 선언했다. 

'보이콧'하면 떠오르는 스타가 또 한 명 있다. 바로 JYJ 박유천이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에 휩싸이며 팬덤 내 논란을 일으켰다. JYJ 팬덤은 멤버 박유천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박유천은 4건의 성폭행 고소를 당했지만 이후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났다. 그렇지만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 등 팬덤이 등을 돌리며 스타로서 치명타를 입었다. JYJ 팬덤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도 충성심이 높은 팬덤으로 알려진 만큼 당시 '보이콧' 사태에 대한 여론 역시 뜨거웠다. 

JYJ 박유천 역시 과거 팬덤으로부터 보이콧 당했다. [사진 = 스포츠Q DB]

팬덤의 보이콧은 아니지만 대중들의 외면으로 큰 타격을 입은 사례 또한 존재한다. 바로 현재까지 입국을 거부당하고 있는 유승준이다. 유승준은 2002년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며 군 입대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후 '국민정서'에 따른 입국금지 처분에 따라 현재까지도 한국 땅을 밟을 수 없는 몸이 됐다.

가장 든든한 아군인 '팬덤'은 적이 되는 순간 가장 무서워 진다는 말이 있다. 누구보다 스타를 믿고 사랑했던 만큼 배신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H.O.T 팬덤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문희준의 편에 꾸준히 서있었기에 이번 '보이콧' 사태는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HOT 팬덤은 이번 보이콧 사태가 문희준과 소율의 결혼 떄문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이콧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건 '팬 기만'이다. 문희준이 결혼 과정에서 팬들을 좀 더 배려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 보이콧 사태는 없지 않았을까? 

팬과 스타의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쌓인다. 문희준과 H.O.T 팬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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