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53 (목)
[SQ초점] 토트넘 손흥민, 첼시 페드로-아스날 외질보다 돋보였던 EPL '톱 윙어'
상태바
[SQ초점] 토트넘 손흥민, 첼시 페드로-아스날 외질보다 돋보였던 EPL '톱 윙어'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2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키 플레이어.” (영국 일간지 미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럭셔리한 선수.”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스쿼카)

올 시즌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을 향했던 수많은 찬사 가운데 일부다. ‘손세이셔널’한 활약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의 다음 시즌 활약에도 벌써부터 기대감이 쏠린다.

손흥민은 올 시즌 컵 대회와 유럽 대회 포함 47경기에 나서 21골 7어시스트를 몰아쳤다. 이로써 손흥민은 1985~1986시즌 차범근(당시 바이어 레버쿠젠)이 보유했던 유럽파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EPL 무대를 개척했던 박지성의 잉글랜드 무대 최다골(27골)을 넘어선 주인공도 손흥민(29골)이다.

EPL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손흥민의 성적은 뒤처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14골 6어시스트로 총 20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개수에서 페드로(첼시·9골 9어시스트), 메수트 외질(아스날·8골 10어시스트), 제이미 바디(레스터·13골 5어시스트) 등을 모두 제쳤다.

특히 EPL 입성 ‘2년차 징크스’가 우려되던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 의미가 깊다. 손흥민은 시즌 중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스리백을 혼용,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화끈한 골과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포체티노의 마음을 뺏었다. 밀월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는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주목 받았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에는 원톱 역할까지 소화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6년 9월, 그리고 지난 4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2차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PL 사무국이 선정한 선수 랭킹에서 손흥민은 15위에 올랐다. 필리페 쿠티뉴(리버풀·16위)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17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오프더볼 움직임은 완벽히 개선했고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은 더 날카로워졌다. 손흥민이 명실상부한 EPL 톱 클래스 윙어로 성장한 2016~2017시즌이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