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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불투명 강정호, '팀 타율 바닥' 피츠버그 살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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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불투명 강정호, '팀 타율 바닥' 피츠버그 살길 찾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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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강정호(30)를 잃은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솟아날 구멍을 찾고 있다. 대표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까지 잃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피츠버그가 반등하기 위해 기울이는 필사의 노력이다.

강정호의 피츠버그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이 유지됐다. 비자 발급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MLB) 선수 생활이 사실상 끝났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마르테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MLB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장정지 징계 철퇴를 맞았다.

강정호는 지난해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867로 준수했다.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해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루를 든든히 지키며 공격력에 힘을 보탰다. 장타율(0.513)은 내셔널리그(NL) 10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수치였다.

마르테는 129경기에서 타율 0.311 9홈런 47도루 46타점 71득점으로 테이블 세터로서 역할을 다했다. 특히 타율은 리그 6위, 도루는 3위였다.

중심축이 되는 두 타자가 빠지자 피츠버그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해 NL 중부지구 3위였던 피츠버그는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0.257로 1위였던 팀 타율은 0.227로 추락했다. 단연 중부지구에서 가장 낮은 순위다.

피츠버그가 해결책을 찾을 전망이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2일(한국시간)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입을 통해 선수 영입설에 대한 불을 지폈다.

강정호와 마르테의 이탈은 뼈아프지만 이들이 연봉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만큼 지출을 절감한 것이 투자의 원동력이 됐다. 투수 제라드 휴스(밀워키 브루어스)까지 내보내며 530만 달러(59억 원)의 여유 자금이 생겨났다는 것. 강정호의 올 시즌 연봉은 275만 달러(30억 원)다.

헌팅턴 단장은 5월 트레이드도 쉽지 않지만 선수 보강이 가능할 때 이 자금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강정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그러한 것들이 강정호의 비자 발급 문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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