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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도 주목한 이승우의 U-20 월드컵 각오, "2년 전 PK 실축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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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도 주목한 이승우의 U-20 월드컵 각오, "2년 전 PK 실축 잊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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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2015 칠레 U-17 월드컵 때보다 좋은 성적 거둘 것"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기니전 맹활약으로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첫 승을 안긴 이승우(19·바르셀로나)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시선도 고정됐다. 대회 시작 전부터 이승우를 ‘주목할 만한 6인‘에 꼽았던 FIFA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이승우의 각오를 전했다.

FIF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는 더 이상 ‘비밀병기’가 아님을 증명했다”며 “그의 골은 한국의 첫 승을 이끈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 이승우가 2년 전 U-17 월드컵을 떠올리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승우는 20일 벌어진 기니와 A조 리그 1차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몰아쳤다. 이승우의 활약 덕에 한국은 기니를 3-0으로 꺾고 ‘죽음의 조’로 꼽힌 A조에서 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기니전 승리에 도취될 법도 했지만 이승우는 침착했다. 2년 전 칠레에서 열렸던 U-17 월드컵의 기억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U-17 대표팀은 기니-브라질-잉글랜드와 한 조에 속해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벨기에에 0-2로 패해 탈락했고 이승우는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며 눈물을 삼켰다.

이승우는 당시 실축에 대해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그 당시에도 빨리 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조별리그 전망에 대해서는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로 바뀌었다는 것 말고 큰 차이는 없다”며 “그 때의 경험을 공유해 남은 경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3일 아르헨티나와 A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를 꺾고 2연승을 달릴 경우 한국은 기분 좋은 역사와 마주한다.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했던 유일한 대회인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한국은 4강 신화를 이뤄냈다.

이승우는 “아르헨티나전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며 “칠레 월드컵 때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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