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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격파한 즈베레프, 프랑스에서 정현과 '영건 대결'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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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격파한 즈베레프, 프랑스에서 정현과 '영건 대결' 펼칠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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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레프, 이탈리아 오픈서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 제압하고 우승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1)과 한판 승부를 펼쳤던 알렉산더 즈베레프(20)가 노박 조코비치(30)를 꺾고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이탈리아 오픈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 오픈에서 정현과 또다시 ‘최고 영건’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즈베레프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이탈리아 오픈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상대가 이탈리아 오픈에서만 4차례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였기에 우승의 기쁨이 더했다. 즈베레프는 시작부터 날카로운 포핸드와 백핸드 공격으로 조코비치를 몰아붙였다. 서브에서도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조코비치는 무려 2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ATP는 “젊은 대가가 탄생했다”며 즈베레프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즈베레프도 “조코비치와 결승전은 내 커리어 사상 최고의 경기였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즈베레프의 우승 소식은 프랑스 오픈을 앞둔 정현에게도 색다른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흙신’ 라파엘 나달과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서 패한 뒤 정현은 “최근 대회를 계기로 나도 즈베레프의 위치까지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현은 바르셀로나 오픈 16강에서는 즈베레프를 2-0(6-1 6-4)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나달과 가엘 몽피스 등 세계적 강호와 맞대결을 펼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과시한 정현은 리옹 오픈을 마무리 한 뒤 프랑스 오픈에 참가한다. 즈베레프 역시 프랑스 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어 두 영건 간 자존심 싸움은 프랑스에서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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