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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근처 가볼만한 곳 '서울역 고가 신발' 외 남대문시장 칼국수골목’과 갈치조림골목이 으뜸, 서울로7017 개장 후 인기 오른 맛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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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근처 가볼만한 곳 '서울역 고가 신발' 외 남대문시장 칼국수골목’과 갈치조림골목이 으뜸, 서울로7017 개장 후 인기 오른 맛집들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5.22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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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옛 서울역 고가도로가 서울로 7017로 명칭이 변경되며 서울역 서부 지역과 퇴계로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도보 이동이 원활해졌습니다. 

그 덕분에 남대문 수입상가를 비롯해 악세사리동·꽃시장·주류상가·안경 동·아동복 동·그릇상가 등 시장 내 각 권역의 상권 분위기도 지난 19일까지와는 달라져 보입니다. 물론 염창동 등 일부 지역 상인들은 원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장사가 좀 더 잘되는 대표적인 곳은 남대문 맛집이 몰려 있는 골목, 즉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과,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입니다. 서울역 근처 가볼만한 곳으로 이곳을 빼면 섭섭하지요.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칼국수골목은 주말 저녁에 매우 혼잡합니다.

먼저 남대문 칼국수골목 위치부터 알아볼까요?

 서울로 7017을 둘러봤을 경우 ‘서울로 안내소’ 부근의 남대문 시장 영창 악세사리(액세서리) 건물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거나, 그 오른쪽 남대문 시장 5번 게이트를 통해 큰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영창 악세서리 건물 뒤쪽에 칼국수집이 10곳 가까이 밀집해 있습니다.

칼국수골목의 한 음식점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의 보리밥.보리밥과 뜨거운 국수, 차가운 비빔냉면 등이 조금씩 나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

 

주말인 지난 21일 오후 이 골목은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 골목 소개는 생생한 경험담으로 알리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순댓국집을 통해 골목으로 들어서자, 와글와글했습니다. 한 가게 주인의 억센 목소리가 협소한 공간을 울렸습니다. 귀가 먹먹할 정도였습니다. 

탁 트인 작은 공간에서 일고여덟 집만이 장사를 하는데 옆집으로 가는 손님까지 목소리로 잡아채려는 노력이 곱지만은 않아 보였습니다.

 “아재 얼른 와. 자리 비었을 때 얼른 와요. 금방 자리 차. 내 기똥차게 맛있게 해주께” “언니 어디 가 여기 앉아. 얼른 앉아. 보리밥 시키면 칼국수하고 냉면까지 공짜라니까.” 

호객소리를 지치지 않고 해대는 목소리 큰 식당 여인의 기세에 눌려 저도 그만 그 집에 앉고 말았습니다. 골목의 대표 음식인 칼국수를 시키려 하자, 5500원에 두 가지가 공짜로 더 나온다며 은근히 보리밥을 강요합니다. 

고개를 끄덕이자 일사천리로 콩나물과 상추, 참깨가 뿌려진 스테인리스 보리밥 그릇과 우거지 된장국물이 나왔습니다. 이어 면발이 약간 덜 익은 칼국수와 한입 분량의 비빔냉면도 식탁 일부를 점령했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얼른 우적우적 후루룩 먹고 마시고 일어섰습니다. 골목을 빠져나오면서 뒤를 돌아보니 난민촌 같았습니다. 

모든 가게에는 SBS 생방송투데이 등 TV 방송에 소개됐다는 홍보문구가 난무했습니다. 모든 집의 맛이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대문 시장 갈치골목
갈치조림
남대문시장 골목에는 무슬림 음식인 할랄을 판매하는 노점상도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저녁 8시경 남대문시장

이어 남대문 갈치조림 맛집들이 있는 골목으로 이동했습니다. 안경거리·관광기념품거리와 왼쪽의 본동상가B동을 지나 본동상가A동 안쪽으로 들어가니 저녁 7시가 조금 넘었는데 벌써 골목이 캄캄했습니다.

 중간에서 갈치골목이라 쓰인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니 고소한 생선구이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이곳은 오픈된 공간이 아니라 각 가게가 따로 홀을 갖고 있는 음식점 골목이었습니다. 찌개종류가 6000~7000원, 갈치조림·고등어조림 등 생선조림은 8000원 선이었습니다.

갈치조림은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밤 8시쯤 되자 남대문시장은 대부분 문을 닫고 큰 골목에만 꼬치구이,어묵 등을 파는 포장마차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한 상인은, 시진핑 주석의 중국 한류 금지령(한한령) 이후 너무 힘들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선 요즘 한국 중국 관계가 화해무드로 바뀌는 분위기라서 조금은 바뀌지 않겠느냐고 기대 섞인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실질적인 변화는 옛 서울역 고가공원의 개방이었습니다. 서울로 7017에서 멀리 떨어진 게이트 부근까지 사람들이 밀려와 숨통이 좀 트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옛 서울역 고가도로는 지난 20일 ‘서울로 7017’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이후 공중의 구름다리 같은 아찔한 느낌을 경험하고, 여러 나무들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로 날마다 북적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역 슈즈트리, 즉 큰 서울로 7101 신발 조형물은 약간의 논란이 일어 아쉽군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휘 아래 설치된 까닭인지 박원순 슈즈트리 등으로 명칭을 거론하면서 미관을 해친다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대문 시장 내 칼국수골목 및 갈치조림골목의 식당들은 오전 6시쯤부터 오후 7~8시까지 영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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