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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금메달' 사격, 권총 진종오 이어 소총도 월드컵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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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금메달' 사격, 권총 진종오 이어 소총도 월드컵 정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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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권총에 진종오(38·kt)가 있다면 소총에는 김종현(32·kt)이 있다. 한국의 사격 월드컵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종현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올림픽사격장에서 개최된 2017 뮌헨 사격 월드컵 남자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248.3점을 기록, 보가르 스티안(노르웨이)을 단 0.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소총 3자세 은메달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 소총의 메달은 2000년 시드니 여자 공기소총 강초현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었다. 남자 소총의 메달 획득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소총 복사 이은철 금메달 이후 20년 만이었다.

김종현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대형사고를 쳤다.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품은 처음이자 유일한 한국 소총 사격선수가 됐다.

올림픽에서는 시상대에 서 본 세계 정상급 레벨의 김종현이지만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 월드컵에서는 첫 메달이다. 마지막 발을 남기고 0.6점 뒤졌고 스티안이 10.0점을 쏴 2위가 유력해 보였지만 10.7점으로 극적인 역전극을 펼쳐 기쁨은 갑절이 됐다.

50m 복사는 ‘엎드려 쏴’ 자세로 사격하는 종목이다. 소총은 총신이 짧아 정확도가 떨어지는 권총 종목과 달리 먼 거리의 타깃을 정확히 겨누도록 설계돼 고득점이 나온다. 따라서 실수 한 번이 메달 색깔을 좌우한다.

김종현 금메달로 한국은 뮌헨 월드컵 중간 종합순위 1위로 도약했다. ‘사격 황제’ 진종오는 전날 남자 50m 권총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230.5점은 지난 3월 뉴델리 월드컵에서 지투 라이(인도)가 세운 230.1점을 0.4점 추월한 세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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