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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백'의 3박자, 믿고 보는 출연진·독특 소재·장르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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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백'의 3박자, 믿고 보는 출연진·독특 소재·장르 복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1.0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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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5일 첫 방송을 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1회(14.2%)에 이어 2회(13.9%)에서도 좋은 시청률을 얻은 것.(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미스터 백'이 어떤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는지 살펴봤다.

▲ '미스터 백' 제작발표회에서의 출연진. [사진=스포츠Q DB]

◆ 믿고 보는 ‘초호화 출연진’

출연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배우는 신하균이다. 신하균은 2003년 '좋은 사람' 이후 MBC 드라마에는 11년만에 돌아왔다. 그는 그동안 주로 영화를 통해 팬들을 만나왔다.

신하균은 '미스터 백'에서 노인과 청년을 넘나드는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겉으로는 30대의 외모를 가졌지만 내면적으로는 70대의 사고를 가진 인물을 맡았다. 1, 2회에서 신하균은 버럭 소리를 지르고 제 마음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고집불통 노인 '최고봉'을 훌륭히 연기했다.

이밖에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통해 다시 한 번 로맨틱 코미디 퀸에 올라선 장나라가 특유의 선한 이미지로 '은하수' 역을 소화했다.

또한 ‘갑동이’에서 소름 끼친 싸이코패스 연기를 선보인 그룹 엠블랙의 이준은 뻔뻔한 재벌 2세인 최대한 역으로 완벽 변신했다. 발성이나 표정 연기 등 빠지는 것 없이 극에 이질감 없이 녹아들었다.

2년 만에 복귀하는 박예진, 정석원을 비롯해 '기황후'의 전국환, 이문식, '왔다! 장보리'의 황영희,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이미도 등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상엽 PD는 “사실 초반에 캐스팅이 잘 안 돼서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이 최상인 것 같다”고 만족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MBC제공]

◆ 독특한 소재, 이야기, 캐릭터

'미스터 백'은 소재, 이야기, 캐릭터가 특이한 드라마다.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우연한 사고를 통해 30대로 돌아가는 설정은 젊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젊어진 최고봉을 통해 제작진은 ‘다시 젊어지면 행복해질까?’라는 주제를 차분히 짚어나갈 예정이다. 신하균은 “'미스터 백'이 살면서 놓치고 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미스터 백'에 등장하는 캐릭터 역시 흥미롭다. 노인의 말투와 행동을 가진 30대 남성인 ‘최고봉’은 로맨틱 코미디 캐릭터의 전형을 깬 설정으로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적하는 사고뭉치이자 뻔뻔한  아들 최대한(이준 분)의 등장은 팽팽한 부자관계를 형성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은하수(장나라 분)는 취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해 현실감을 더해갈 예정이다.

 

◆ 판타지+로맨스+코미디 버무린 '만찬 같은 드라마'

'미스터 백'은 독특한 소재와 캐릭터를 복합장르로 버무려 시청자들에게 먹기 좋은 만찬같은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가 모두 포함된 드라마인 것이다. 젊어지는 판타지를 차용했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며 로맨스를 그린다. 이 과정에는 다양한 코미디 또한 녹아들어간다.

이상엽 PD는 “'미스터 백'은 전 세대가 같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꿈도 환상도 아닌 실제로 인물이 바뀌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주인공과 극중 인물들이 처한 갈등, 깨닫는 과정에 훨씬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은 오후 10시 방송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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