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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르헨티나] 이승모-이진현 선발예고, 신태용 '밀당'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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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르헨티나] 이승모-이진현 선발예고, 신태용 '밀당' 통할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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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모-이진현, 아르헨티나전 동반 출전 유력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신태용(47)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에 나설 선발 명단을 귀띔하는 강수를 던졌다. 상대의 강력한 중원을 봉쇄하기 위한 신태용 감독의 ‘밀당’이 한국의 16강행을 예약할 수 있을까.

한국은 23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기니전 3-0 완승을 거둔 한국과 잉글랜드에 0-3으로 진 아르헨티나는 상반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아르헨티나와 A조 리그 2차전에 앞서 이승모와 이진현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22일 훈련이 끝난 뒤 신태용 감독은 “내일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 자리에 미드필더 이승모와 이진현을 내보냈다. 지난 20일 기니전이 끝난 뒤 “미드필더 구상은 말하기 곤란하다”며 공개를 꺼렸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신태용 감독은 주 전장이 될 중원에 나설 미드필더를 미리 정해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핵심 전력으로 분류됐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잉글랜드전 퇴장으로 에세키엘 팔라시오스와 산티아고 콜롬바토가 포진한 미드필더에 무게 중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콜롬바토는 잉글랜드전에서 위협적인 프리킥과 슛 능력을 과시해 한국의 ‘주시 대상’으로 꼽힌다.

신태용 감독은 먼저 이승모를 앞세워 콜롬바토의 공 소유를 막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모는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정도로 수비 능력을 겸비한 미드필더다. 이승모가 공을 뺏어내면 빌드업 능력을 갖춘 이진현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조율하는 형태의 중원 운영을 노린다. 이승우와 백승호, 조영욱 모두 스피드가 강점인 만큼 이진현의 빠른 패스가 빛을 발할 수 있다.

변수는 세트피스다. 팔라시오스와 콜롬바토 모두 정확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도 인정했듯 후안 포이트-마르코스 세네시로 이뤄진 아르헨티나 센터백들의 제공권도 뛰어나다. 세트피스를 내줄 경우 불의의 일격을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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