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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이정현 9.2억 KCC행, 우승기운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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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이정현 9.2억 KCC행, 우승기운 불어넣는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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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하승진 복귀 시 우승권 전력 평가, 에밋과 공존이 최대 과제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이정현(30)을 품은 팀은 전주 KCC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KCC는 리그 최고 슈터 이정현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권 전력을 갖췄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3일 “이정현이 KCC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 보수 총액은 9억2000만 원(연봉 8억2800만 원, 인센티브 9200만원)이다. 2015~2016시즌 문태영(8억3000만 원)을 뛰어 넘는 KBL 통산 최고 보수 총액이다.

▲ 'FA 최대어' 이정현이 전주 KCC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기간은 5년, 보수 총액은 9억2000만 원으로 KBL 통산 최고액이다. [사진=KBL 제공]

이정현의 거취는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다. 특히 이상범 감독을 새로 선임해 리빌딩에 착수한 원주 동부도 이정현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이상범 감독은 안양 KGC감독 재직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정현을 발탁한 인연도 있었다. 그러나 이정현은 KCC행을 택했다.

KCC는 지난해 최하위 팀이다. 그러나 하승진과 전태풍이 부상에서 벗어나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이상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지난 시즌 평균 28.8점을 쏟아 부으며 득점 1위에 오른 안드레 에밋과도 재계약이 유력하고 ‘고졸 루키’ 송교창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이정현의 합류로 더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KCC다.

이정현은 타고난 슈터다. 2016~2017시즌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평균 득점(15.3점)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위닝샷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추승균 KCC 감독은 에밋과 이정현의 ‘교통정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에밋과 이정현 모두 공을 소유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강점을 보인다. 확실한 역할 분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협화음을 낼 수도 있다. 우승 반지를 위해 KCC가 반드시 풀어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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