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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넥센 장정석,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의표명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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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넥센 장정석,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의표명 반응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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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성근 감독님이) 많이 외로우셨을 거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

“(김성근 감독님은) 기여도가 크셨다. 끝이 아쉽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김성근 감독과 한화 이글스가 결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야구계는 들썩였다. NC와 넥센이 붙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이는 화제가 됐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선수로도 스태프로도 한 번도 인연을 맺은 적은 없지만 감독 취임할 때 연락을 드렸고 시범경기 때 처음 뵈었다”며 “그런데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이 외롭고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태형(두산), 김기태(KIA), 양상문(LG), 조원우(롯데) 등 프로야구 1군 지휘봉을 잡은 수많은 이들이 저마다 김성근 감독과 인연이 있다. 이제 막 사령탑에 오른 장정석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 KIA 타이거즈를 거쳐 김성근 감독과 연이 없었음에도 이번 일이 남일 같지 않았나보다.

김경문 NC 감독도 한 마디 했다. “기여도가 높으신 분인데 끝이 아쉽다”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안 나온다. 감독은 결과가 나쁘면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성근 감독이 OB 베어스와 태평양 돌핀스를 지휘할 때 선수로 뛰었다. 김성근 감독이 SK 와이번스를, 김경문 감독이 두산 베어스를 맡았던 2000년대 후반(2007~2009)에는 포스트시즌에서 명승부를 연출해 극찬을 받았던 ‘명장’들이다.

김성근 감독의 퇴장으로 최고령자가 된 김경문 감독은 “내가 처음 감독이 됐을 때는 뒤에서 두 번째였는데 이제 가장 높아졌다”며 “야구계에 늘 있는 일이다. 이제는 초연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5시즌을 시작으로 한화의 제10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성근 감독은 이날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화 측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은 지난 21일 대전 삼성전 종료 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현재 김 감독의 뜻을 수용할지 여부를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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