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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비야누에바 6경기 정지, 야구팬들 "김태균-조동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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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비야누에바 6경기 정지, 야구팬들 "김태균-조동찬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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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과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야구팬들이 김태균(한화)과 조동찬(삼성)에 대한 징계도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3일 오전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삼성과 한화의 벤치클리어링 사건에 대해 심의하고 해당 선수와 코치를 제재했다.

상벌위원회는 이날 경기에서 빈볼 또는 상대선수를 가격해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윤성환과 비야누에바(이상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제4항에 의거)에게 각각 출장 정지 6경기, 한화 정현석에게 출장 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아울러 몸싸움을 벌인 재크 페트릭(삼성)에게도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상벌위원회는 이날 경기에서 퇴장당하진 않았지만 사후 경기영상 분석 결과 상대 선수를 가격한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김재걸, 강봉규 삼성 코치에게도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제7항에 의거, 출장 정지 5경기와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선수단 관리 감독의 책임을 물어 양 구단에도 리그 규정 제24조 제4항 마호에 의거 제재금 500만원씩을 부과했다.

그런데 여기서 야구팬들이 김태균과 조동찬에 대한 징계는 왜 없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태균은 21일 경기 당시 ‘1차 벤치클리어링’과 연관된 장본인이었다. 윤성환의 공이 자신의 유니폼 가슴팍을 스치고 자나가자 크게 흥분했다. 윤성환이 1년 선배였지만 그를 무섭게 노려봤다. 윤성환도 이에 가만히 있지 않고 불만스런 표정으로 타석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서 1차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도 양 팀 간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허나 두 번째 벤치클리어링은 달랐다. 윤성환이 다음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양 팀 선수들은 재빨리 벤치를 비우고 그라운드로 나왔다. 야구팬들은 이 과정에서 김태균이 조동찬을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팬이 대형 야구 커뮤니티에 올린 벤치클리어링 당시 중계화면 보면, 김태균이 조동찬의 머리를 가격해 조동찬이 뒤로 돌아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23일 KBO 상벌위원회가 내린 삼성-한화 구단의 제재 내용. [사진=KBO 제공]

여기에 조동찬에 대한 징계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팬이 올린 게시물을 보면 조동찬이 비야누에바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상벌위원회가 모든 각도의 모든 장면을 포착할 수는 없었겠지만 한 대를 때렸더라도 상대 팀 선수를 강하게 가격했기 때문에 징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성환과 비야누에바의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사태가 진정되는 듯 했지만 여전히 말들이 많은 상황이다. KBO가 팬심에 반응해 추가 징계를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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