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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승락-박희수 연속 블론세이브, 롯데자이언츠 번즈가 불태우며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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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승락-박희수 연속 블론세이브, 롯데자이언츠 번즈가 불태우며 끝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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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양 팀 마무리 투수들이 잇따라 블론세이브를 범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가 치열했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번즈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며 롯데의 7-6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1승을 추가한 롯데는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시즌 21승(22패)째.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SK는 시즌 22패(21승 1무)째를 당했다.

▲ 번즈(가운데)가 23일 SK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롯데와 SK는 마무리 투수들이 잇따라 무너져 경기를 끝까지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팀이 3-1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한동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 9회말 롯데가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양 팀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SK가 연장 10회 3점을 뽑아 승리를 결정짓는 듯 했다. SK는 10회초 무사 1, 2루에서 터진 정진기의 2타점 3루타, 다음 타자 조용호의 타석 때 나온 롯데 투수 배장호의 폭투로 3점을 올리며 6-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도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롯데는 곧바로 맞이한 10회말 공격에서 최준석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우민이 중월 동점 스리런 홈런(비거리 125m, 시즌 2호)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희수가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한 순간이었다.

▲ 이우민(가운데)이 23일 SK전에서 동점 스리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어 정훈과 김상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롯데는 강민호, 전준우의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번즈가 기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번즈는 볼카운트 2-1에서 바뀐 투수 김주한의 4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으면서 승부가 끝났다.

롯데 타선에서는 번즈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우민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뽑아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전준우도 이날 중견수를 보며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비록 불펜 난조로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5⅔이닝 1실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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