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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에 비통한 맨유-맨시티, 무리뉴-루니-투레도 추모 행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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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에 비통한 맨유-맨시티, 무리뉴-루니-투레도 추모 행렬 동참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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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에 위로 전한 무리뉴, "맨체스터는 모두 함께 할 것"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맨체스터 테러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54)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야야 투레(34)도 희생자를 향한 추모의 뜻을 밝혔다.

무리뉴는 23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밤 있었던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맨유 선수단은 아약스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스웨덴 스톡홀롬으로 이동해 있다.

맨유는 테러 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차원에서 유로파리그 결승전 관련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무리뉴는 “이런 상황에서 큰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게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맨체스터는 모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 주장 웨인 루니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인 소식이었다”며 “테러 사고로 다친 이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맨유와 함께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한 맨시티 소속 미드필더 투레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투레와 그의 에이전트 드미트리 셀루크는 테러 피해자들을 위해 10만 파운드(1억4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셀루크는 “투레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이고 나는 러시아에서 왔지만 이것은 국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투레는 온 힘을 다해 이 문제를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테러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예정돼 있던 22일 밤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발생했다. 어린이를 포함한 22명의 관객이 목숨을 잃었고 59명이 다쳤다. 스카이스포츠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부인과 두 딸도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25일 펼쳐질 아약스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UEFA는 결승전을 앞두고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하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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