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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첫 패배로 단단해진 김승연, 남다른 100만달러 토너먼트 출격 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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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첫 패배로 단단해진 김승연, 남다른 100만달러 토너먼트 출격 일성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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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번 경기는 (내가) 부수거나 부서지거나 둘 중 하나다.”

남다른 출격 각오다. 로드FC 무대에서 한 차례 패배를 맛본 김승연(28‧Free)이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연은 오는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로드FC 039 출전을 앞두고 있다. 1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는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에 참가하게 된 김승연의 이번 상대는 ‘무에타이 챔피언’ 라파엘 피지에프(24‧푸켓 탑 팀)다. 피지에프는 챔피언 벨트는 물론 39승 7패의 화려한 입식 격투 전적까지 보유하고 있다.

▲ 김승연(왼쪽)이 6월 로드FC 복귀전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사진=로드FC 제공]

피지에프는 빠른 순발력과 유연성으로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타격 싸움에 능한 파이터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된 김승연은 로드FC를 통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 10억 원이 넘는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에 언제 또 참가하겠나.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훈련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부수거나 부서지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연은 로드FC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 출연해 맹활약을 보여주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2015년 5월 로드FC 023을 통해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MMA 무대에 선 이후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과 ‘체조 파이터’ 정두제를 연파한 김승연은 일약 라이트급 신성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그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도 적지 않다.

허나 슬럼프란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을 줄 알았던 김승연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해 12월 로드FC 035에서 ‘브라질 타격가’ 브루노 미란다에 패한 것. MMA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기대해 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죠. 브루노 미란다에게는 갚아야 할 숙제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유의 쿨한 세레모니처럼 케이지 위에서 거침없었던 김승연. 그는 지금 잠시 숨을 고르고 100만 달러 토너먼트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 달려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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