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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컴백 멀리보는 넥센히어로즈, 브리검 향한 장정석 감독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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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컴백 멀리보는 넥센히어로즈, 브리검 향한 장정석 감독의 신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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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앤디) 밴헤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아예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장정석(4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컨디션 난조로 이탈해 있는 에이스 선발 투수 밴헤켄을 기다리는 자세다. 빠르면 좋지만 성급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다.

장정석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를 앞두고 밴헤켄과 브리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제이크 브리검이 24일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장 감독은 밴헤켄의 복귀 계획에 대한 질문에 “한 두 차례 피칭을 해보고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본인과도 상의를 해볼 것”이라면서도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이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2명 없이도 막강한 토종 선발진을 꾸렸다. 신재영-한현희-최원태-조상우로 이어지는 선발 마운드를 두고 ‘위정척4’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도 잘 해내는 선수들을 재치 있게 표현한 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균열이 생겼다. 한현희와 조상우는 모두 연승행진을 거두며 안정감을 뽐냈지만

조상우와 최원태가 지난 kt 위즈전에서 2⅔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고 믿었던 신재영은 2경기 9이닝 동안 11실점하고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럼에도 장정석 감독에게서 다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최근 2경기 연속 좋지 않았던 신재영을 화성(2군)으로 보냈다”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재영을 대신해 퓨처스리그에서 구원 투수로 13경기에서 2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인 황덕균이 1군에 등록됐다.

이날 선발은 브리검이다.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전에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81구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닝에 투구수가 적지 않았고 다소 힘에 부쳐하며 결국 투구 내용에 비해 이른 시점에 교체됐다.

장정석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너무 정확히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조금씩 존을 벗어나는 공이 있었다”며 “오늘은 더욱 공격적으로 투구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굳이 정하자면 투구수는 80~90개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도 브리검에 대해 “처음 상대하는 투수에게는 타자들이 불리하기 마련”이라며 “공을 괜찮게 던지는 것 같더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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