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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문희준, 보이콧에 사과… 팬들 반응은? "용서할 때" VS "개선의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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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문희준, 보이콧에 사과… 팬들 반응은? "용서할 때" VS "개선의지 없어"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5.25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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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문희준이 HOT 팬들의 보이콧 선언에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장문의 사과문에도 불구, 등을 돌린 팬들의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문희준은 소속사 코엔 엔터테인먼트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문희준은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 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불찰이다."라며 자신과 팬들 사이의 마찰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희준은 "고심의 시간을 보냈다"며 "여러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문희준과 소율 [사진 = 코엔스타즈 제공]

문희준의 사과에 몇몇 팬들은 "문희준의 사과가 있었으니 갈등을 그만둬야 한다", "보이콧은 너무 심한 게 아니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문희준의 진심어린 사과가 팬덤에 영향을 끼쳤다는 뜻이다.

그러나 문희준의 사과가 부족하다는 팬들 역시 많았다. 특히 "대소, 사실관계를 떠나서"라는 문희준의 문장에 대해 팬들은 "사실관계를 왜 떠나나", "결국 자신이 벌인 짓에는 구체적인 사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결국 굿즈 논란, 소율의 콘서트 관람 태도 사과, 소율 혼전임신 관련 거짓말 해명 등 중요한 문제는 다 빠져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HOT 팬덤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소율의 사과를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 = 크래용팝 인스타그램]

HOT 팬들은 다섯가지의 이유로 문희준 보이콧 의지를 밝혔다. 팬을 대하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이 그것이다.

그러나 다섯가지 중 문희준의 '팬을 대하는 태도' 외에는 사과문에서 해명된 것이 없다. 결국 '면피용 사과'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몇몇 팬들은 문희준 보이콧을 철회했지만 당분간 HOT팬덤과 문희준의 반목은 계속될 예정이다. 팬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문희준이 2차 사과문을 공지할 가능성도 높다. 

팬이 스타를 비난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팬 이전의 소비자로서 팬들은 스타의 불성실한 태도에 보이콧 운동을 펼칠 수도 있다. 과연 문희준이 현재의 보이콧 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 '팬덤 보이콧'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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