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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유병재, '김무성 캐리어' 풍자? 과거에는 더 '센'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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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유병재, '김무성 캐리어' 풍자? 과거에는 더 '센' 사람도?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5.25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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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풍자는 주어진 사실을 곧이곧대로 드러내지 않고 과장하거나 왜곡, 비꼬아서 표현하여 우스꽝스럽게 나타내고 웃음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유병재가 김무성 바른 정당 의원의 ‘캐리어 노 룩 패스’를 풍자하는 영상을 공개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유병재는 자신의 SNS에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유병재는 김무성 바른 정당 의원과 마찬가지로 정면만을 응시하며 누군가에게 캐리어를 굴려 보내고 있었다. 즉, 유병재는 현재 논란 위에 있는 김무성 바른 정당 의원의 ‘캐리어 노 룩 패스’를 풍자한 것이다.

유병재가 자신의 SNS에 김무성 패러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 유병재 SNS, 유튜브 영상 캡처]

유병재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을 중퇴한 후, 지난 2011년 싱글 앨범 ‘니 여자친구..’으로 데뷔했다. 가수보다는 방송작가로 더 유명한 유병재는 예능 ‘SNL 코리아’ 출연과 SNS를 통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유병재는 ‘오늘부터 출근’, ‘초인시대’, ‘배우학교’, ‘꽃놀이패’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예능 ‘비정상회담’,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유병재는 지난 2015년 6월에는 대형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 관심을 모았다. 그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지난해 유병재는 ‘SAF 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과 베스트 프랜드상을 받으며 방송인으로서 인정받았다.

유병재는 비록 학점이 문제가 되어 중퇴를 선택했지만 나름 서강대 출신의 '뇌섹남'이다. 일찍이 유병재는 tvN 예능 ‘SNL코리아’의 작가로 활약하며 드문드문 코너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가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후보에까지 오르더니 보란 듯이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해 기대를 높였다.

유병재는 앞서 여러 풍자를 통해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줬다. [사진 = 유병재 SNS]

유병재가 풍자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16일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정치를 풍자했다. 이날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킹을 시작한 유병재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현 시국을 날카롭게 풍자하며 박수를 이끌어냈다.

“대통령님과 같은 대학이라 중퇴했다. 물론 농담이다”로 시작된 유병재의 풍자는 “우리 어머니는 대통령이 불쌍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화를 냈다. 그 훌륭한 분이 뭐가 부족해서 불쌍하냐. 누가 뒤에서 조종하는 것도 아닌데”로 이어지며 강도를 높였다.

유병재는 “승마라도 좀 배워놓을 걸 그랬다"라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특혜 의혹을 언급하는가 하면 “요즘 이런 농담하면 국감 받는다"라는 말로 김제동의 영창 발언에 관한 사건을 풍자했다.

또한, 유병재는 “삼촌 누구 욕했냐?"라고 묻는 초등학생 조카에게 받아쓰기 공부를 시키며 “빨래할 때 빨은 빨갱이의 빨이고 그런데의 데는 쿠데타의 데가 아니다"라고 가르친다는 한 마디 한 마디 뼈가 있는 풍자를 보여줬다. 우리 사회는 물론 정치까지 풍자하는 유병재, 그의 위트와 유머에 다들 배꼽을 쥐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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