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노룩패스 장인' 김승현, 김무성 캐리어 보더니
상태바
'노룩패스 장인' 김승현, 김무성 캐리어 보더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5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스타그램에 "대세는 노룩패스" 멘션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노룩패스’가 24일 하루종일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다. 공항 입국 현장에서 보좌관을 향해 무심하게 캐리어를 밀친 장면은 한국을 넘어 외신에 보도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안 보고 준다’는 뜻의 농구 용어, ‘노룩패스’가 이슈가 되니 ‘노룩패스의 달인’인 레전드 김승현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나보다. 대구 동양 오리온스, 서울 삼성 썬더스를 거치며 농구팬들을 매료시켰던 그가 SNS로 ‘노룩패스’ 열풍에 동참했다.

김승현은 2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kim3333) 계정에 “대세는 노룩패스, 한국 농구계의 노룩패스, 끝까지 볼 것”이라는 멘션을 올렸다. ‘살면서노룩패스한번씩하잖아요, 노룩패스, 김승현, 리스팩’ 등의 해시태그도 함께다.

김승현은 삼성 소속일 때 속공하다 달려오는 포워드를 향해 무심하게 노룩패스하는 영상과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 영상을 짜깁기해 인스타 팔로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재밌게 봐주세요, 노 디스”라는 태그도 첨부됐다.

▲ 김승현이 자신의 SNS에 올린 노룩 패스 영상. [사진=김승현 인스타그램 캡처]

김승현은 프로 데뷔 해였던 2001~200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거머쥔 슈퍼스타였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도움왕 4회, 스틸왕 4회, 베스트5 4회 등 숱한 업적을 남기고 2014년 삼성에서 은퇴했다.

김승현이 올린 게시물은 1300회가 넘게 조회됐고 “오빠 생각 많이 났다”, “패스는 매직 핸드 김승현”, “(김무성 의원이) 오빠한테 과외 좀 받으신 거 같다”, “노룩패스하면 오빤데!”라는 댓글이 줄지어 달릴 정도로 호응이 좋다.

한편 김무성 의원은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냐. (수행원이) 보여서 밀어주었는데”라며 “그것을 내가 왜 해명해야 하나. 할 일이 없나. 관심도 없고 해명할 생각도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