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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오 "한국영화 '봄'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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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오 "한국영화 '봄' 자랑스럽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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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한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산드라 오가 한국영화 '봄'에 대해 감격해 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LA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 시상식 및 특별 상영회가 열렸다. 이날 시상자로는 2001년도 이 영화제 어우주연상 수상자이자 미국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와 영화 '사이드웨이'의 여주인공 산드라 오가 나섰다.

산드라 오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어메이징한 영화가 한국영화라는 게 자랑스럽다”는 찬사를 건네며 주연 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을 차례로 무대로 호명한 뒤 마지막으로 수상자인 제작자 신양중 스튜디오 후크 대표를 불렀다.

▲ 산드라 오(오른쪽)가 '봄'의 김서형 박용우 이유영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신양중 대표가 “한국 영화계에서 다들 '봄'은 훌륭한 영화지만 상업적이진 못하다고 했다. 11월20일에 영화가 개봉하는데 그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하자 모든 관객이 힘찬 응원을 보냈다.

시상식에는 같은 기간 열리고 있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 참석차 온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에 출연한 배우 토마스 아라나는 특별 상영을 관람한 뒤 배우들에게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다. 당신들은 완벽히 배우의 역할을 해냈다. 연기 동료로서 당신들을 만나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드라마 'CSI 마이애미'의 배우 소피아 밀로스 역시 “이런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낸 당신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세 배우와 일일이 포옹을 나눴다.

▲ '봄'의 제작자인 신양중 스튜디오 후크 대표와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은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들을 후보로, 영화제에 참석한 관객 및 전문가 150인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봄'은 지난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 당시 최다인 8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여우 주연상, 촬영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영화는 1969년을 배경으로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천재 조각가와 그의 병수발을 하는 헌신적인 아내, 조각가의 모델이 되며 예술혼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미망인이 엮어가는 욕망과 찬란한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11월20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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