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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손흥민', 토트넘 베르통언 칭찬이 립 서비스 아닌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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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손흥민', 토트넘 베르통언 칭찬이 립 서비스 아닌 까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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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25)을 향한 동료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팀 동료 얀 베르통언(30) 평가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 매체 HITC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베르통언은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같이 팀에 큰 가치를 지니는 공격수라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베르통언은 “손흥민과 케인, 델레 알리와 같은 공격수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지녔다”며 “또 목표와 타깃을 명확히 설정할 줄 안다”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항상 선발로 나오지는 못했지만 피치에 투입될 때마다 팀에 큰 가치를 안겼다”고 덧붙였다.

베르통언의 ‘손흥민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베르통언은 “손흥민은 많은 골을 넣고 어시스트까지 하며 상대 측면 수비수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왼발과 오른발로 모두 골을 넣을 수 있는 그를 막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틈만 나면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 때와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당시 4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 14골 6어시스트로 20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날아올랐다. EPL 이달의 선수상을 2차례나 수상했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선정한 공격수 랭킹 9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로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10위), 르로이 사네(10위), 라힘 스털링(이상 맨시티, 15위),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16위) 등이 모두 손흥민의 뒤에 위치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46경기에서 21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손흥민과 함께 한국을 찾았던 카일 워커와 벤 데이비스, 케빈 비머도 그를 향한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이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이고 특유의 쾌활함으로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면서도 겸손함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적설에 노심초사해야 했던 1년 전과는 다르다. 지난 시즌 이러한 평가를 받았다면 그저 ‘립 서비스’에 정도로 받아들여야 했겠지만 이제는 모두가 손흥민을 인정하고 있다. HITC는 “베르통언은 손흥민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정말 소중히 여기는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놀라운 성장 속 팀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에이스로서 확실한 팀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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