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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이닝 무실점, 오승환 앞에서 세이브 '한화이글스 이후 3889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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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이닝 무실점, 오승환 앞에서 세이브 '한화이글스 이후 3889일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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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4이닝 무실점.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빅리그 첫 세이브이자 프로 통산 2세이브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자신의 메이저리그(MLB) 첫 구원에 성공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한화 이글스에 데뷔했던 시즌인 2006년 10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 무려 3889일 만, 빅리그 데뷔 5년 65경기 만에 챙긴 귀중한 세이브다.

“과연 류현진이 구원으로 잘 적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떨친 쾌투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앞서 한국프로야구(KBO리그) 190경기 중 단 9경기에서만 계투로 등판했고 미국에서는 64경기 전부 선발로 나섰다.

류현진이 1회부터가 아닌 상황에서 등판한 건 2011년 10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059일 만이다. 비록 4이닝이긴 하지만 무실점 경기는 2014년 8월 8일 LA 에인절스전 7이닝 이후 1022일 만이다.

이날 선발이었던 일본인 마에다 겐타(5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보다 더욱 좋은 내용을 보인 점은 반갑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불펜 이동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한 만큼 이번 호투가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류현진의 51구 역투 속에 다저스는 7-3 낙승을 거뒀다. 28승 20패, 콜로라도 로키스(31승 18패)에 2.5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0승 19패)에 1.5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류현진의 2017시즌 성적은 8경기 40이닝 2승 5패 1세이브다. 4.75이던 평균자책점은 4.28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팀이 뒤져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20경기 23이닝 1승 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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